2024회고 / 2025계획
2024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계획을 끄적여 본다.
2024년 회고
2024년은 칠흑같은 어둠 속 같았다. 내가 성인이 된 이후로 가장 경기가 좋지 않았던거 같다. 개발자 붐이 불었던게 불과 얼마전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확실한 것은 2024년은 정말 쉽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그 속에서도 계속해서 길을 찾아 헤매이던 나를 다시 돌아보면서 2024년 회고를 적어본다.
- 데스벨리를 넘어
- 보고 듣고 느끼고
데스벨리를 넘어
내년 4월이면 지금 회사에서 만 3년이 된다. 그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문득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올해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갔고, 남은 사람들이 떠나간 사람의 몫까지 해내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정확히 데스밸리(VALLEY OF DEATH) 한 가운데에 서있었다. 그룹사 내에서도 회사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계속해서 시험 받고, 그것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 동안에 경쟁 업체와 1/10도 안돼는 인력으로 개발을 해왔다. 그리고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했다. ‘이걸 계속하는게 맞나? 과연 경쟁력이 있나?’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내가 만들고 있는게 진정 쓸모가 있나?”
다행히 올해는 그 동안의 PoC(Proof of Concept)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그룹사 내에서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히려 남아있는 사람들이 빈자리를 더욱 밀도 있게 채워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생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물론 아직까지 희망찬 봄날로 가득한 것은 아니다. 2025년에도 여전히 아니 어쩌면 더 좋지 않은 분위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겨우 고비 하나 넘은 것 일수 있다.
뭐 상관없다. 그냥 묵묵히 오늘도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보고 듣고 느끼고
개인적으로 2024년에는 수많은 채널을 통해 보고 듣고 변화를 느꼈다.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해서 여러 곳을 다녔다. 여러 핸즈온(Hands-on) 과정에 참여하고, 온라인 웹비나, 오프라인 세미나를 참여했다.
> 2024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다.
너무 뻔하지만 2024년의 가장 큰 흐름은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 클라우드
- AI
클라우드
클라우드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프라’라는 영역이 누구나 손쉽게 접근 가능해졌다. 이제는 분야를 막론하고 클라우드를 직접 다룰 수 있는 능력이 기본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AI
올해 갔던 세미나 주제는 어디가나 그냥 전부 AI였다. 그만큼 모든 회사와 사람들이 이 분야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AI 분야의 발전은 정말 놀랍다. 몇개월 사이에 AI 기술은 몇단계씩 발전해가고 있었다.
단순히 웹 서비스에서 AI의 활용이 전부가 아니였다. 앞으로 모든 도구들은 그 동안의 단순한 쓸모에서 벗어나, 인간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파트너 = 에이전트(Agent)로써 발전해 나가고 있는게 느껴졌다.
2025년 계획
2025년에는 개인적인 공부를 제외하면 커뮤니티 활동을 제대로 해 보려 한다.
- 개인적인 공부
- 커뮤니티 활동
개인적인 공부
우선은 계속해서 다양한 클라우드를 공부할 것이다. 클라우드도 결국은 인프라이기에 DevOps 공부도 자연스레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동기여부 겸, 성취감도 느낄수 있게 여러 자격증도 도전할 생각이다.
- 다양한 클라우드
- DevOps
- 자격증
> CKA+CKAD+CKS Cert Bundle 환율 오르기 전에 사길 잘한거겠지? 🤣
커뮤니티 활동
현재 파이썬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파이썬으로 개발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커뮤니티에 기여 하려한다.
생각한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파준위’에 지원하는 것이다. 물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적어도 커뮤니티에 어떠한 형태로든 기여할 생각이다. 그리고 다양한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할 생각이다.
- 파준위
- 자원 봉사
다가오는 2025년
사실 목표는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건 아니다. 그래도 다들 가슴속에 큰 그림 하나쯤은 그리고 있지 않나?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명확하게 한붓 한붓 그려 나가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원하는 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